02. HUMAN DREAM
03. T'IK T'AK
04. MOAI [RMX]
'서태지' 그 자체의 이름에서 나오는 브랜드 파워는 이미 수차례 경험하고 목격했으며 그 파워는 이번 8집 싱글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갑작스레 나타는 UFO영상과 흉가 그리고 미스테리 서클등 이 모든것들이 후에 서태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태지의 컴백이 카운트 되고 있는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나타났고 그 의혹은 이미 사실화 되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서태지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 덕분에 8집 싱글은 발매된지 하루도 안되서 10만장 판매고를 올리는등 국내의 현 음반시장은 전혀 무시하는 기록을 올리고 있다.
나름대로 서태지의 첫번째 솔로 앨범, 'TAKE'때부터 서태지라는 사람의 음악을 좋아해오던 나는 이번 8집 싱글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 그리고 그것이 지금 내 손에 들어와 있다.
[여담이지만 5집은 테이프로 7집은 CD로 구입 했는데 잃어버렸다. -┏]
5집부터 차례대로 얼터너티브록/하드코어/이모코어를 차례대로 선보인 서태지의 이번 8집 장르는 바로 '네이쳐 파운드' (Nature Pound). 이건 따로 기존에 존재하던 장르가 아닌 서태지가 8집을 위해 만든 새로운 장르라고 한다.
노래는 총 세곡, 첫번째 트렉인 'MOAI'의 리믹스까지 합하면 4곡이지만 그건 리믹스니까 여기선 빼도록 하자. 싱글이기 때문에 곡수가 적은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간 긴 침묵을 깨고 나온 거에 비해 임팩트가 적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좀 걱정이 된다.
음악의 전체적인 감상은...
그저 '묘한 느낌 이었다.' 였다.
'MOAI'는 모아이가 자신의 고향인 우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저 땅에 몸이 박힌 채 우주를 그리워 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7집의 'Live Wire'처럼 서태지가 우리들에게 그저 하고싶었던 말을 아무런 여과없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컴백이랍시고 대중들에게 다가설 때의 느낌이라던가 혹은 그 때문에 밀려오는 원래 자리의 그리움, 대충 그런 느낌의 곡이었다. 한마디로 뭔가 쓸쓸한 느낌? 멜로디 자체는 밝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가사는 결코 밝지는 않다. 제목이 MOAI이니 만큼 서태지 자신을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에 비유해서 말한 것일까?
'HUMAN DREAM'의 첫인상은 '좀 깨는 음악'이라는 느낌이었다. 일전에 앨범 발매 전에 서태지가 보여줬던 알 수 없는 홍보 영상에서 우리는 이번 서태지의 곡은 분명 강렬하고 폭발적인 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첫번째 곡인 'MOAI'에서 '어라?' 라는 느낌을 받았고 두번째 곡인 'HUMAN DREAM'에 와서는 그야말로 그간 생각해왔던 이미지하고는 정반대의 분위기라는 걸 깨닫게 된다.
'MOAI'가 서태지 혼자만의 중얼거림이었다면 'HUMAN DREAM'은 서태지가 자신을 기다려준, 혹은 그 외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라는 느낌이다.
'난 더 이상은 못 불러 똑같은 노래를 똑같은 표정으론 두 번 다신.' 이라는 가사라던가
'뿌짖 뿌짖 뿌짖' 이 인상적...=ㅅ=;;;
'T'IK T'AK'은 이번 앨범중에서 그간 서태지가 보여줬던 이미지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의 곡이다. 1.2번 트렉에어 이어졌던 밝으면서도 뭔가 아련한 분위기가 3번으로 와서 절정으로 치닫는 느낌?
가사에선 의미심장한(?)말들이 나온다. 3번에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았으니 그가 하고 싶던 말도 3번에 와서 모두 털어버리는 것 같다. 라지만 정확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지는 모른다. [뭐 서태지가 말을 한게 있어야지 ;;]
4번 트렉인 MOAI 리믹스는...그냥 원곡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 시킨 느낌이다.
그냥 그렇다는 것.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위에 말했듯이 '묘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딱히 이렇다 말할만한 뭔가가 없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애매한건 절대 아니며 '이거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중요한건 서태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것이다.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되 그렇다고 'Rock'를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장에서는 이런 느낌의 곡은 오히려 환영. [그렇다고 rock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
물론 요즘 서태지가 아무리 브랜드 파워라 하지만 곳곳에서 눈에 불을 켜고 까보려는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또 싱글이라고는 하지만 달랑 3곡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이런저런 포문을 열고 물어뜯을 사람도 분명 있을것이다. 이건 안봐도 뻔하다.
그치만 아직 2개의 앨범이 더 남아있으니 난 그저 기다려 보련다. 이건 어디까지나 싱글이다. 컴백이라는 두글자를 완벽에 채울 수 없는 그런 앨범인 것이다. 제대로 까거나 리뷰하고자 한다면 추후에 나올 싱글 한장과 정규 앨범 한장이 다 나오고 난 뒤에 해도 늦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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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hfe
2008/08/02 18:01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 차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매하는 방항으로 가야겠군요.
하지만 아직도 어째서 싱글이 13000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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