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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까지 보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

플라네테스
감독 : 타케구치 구로
원작 : 유키무라 마코토
각본 : 오오쿠치 이치로
장르 : SF /드라마
제작 : 코단샤 / 선라이즈 / 반다이
제작년도 : 2003

오늘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원래 애니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 오늘 정말 할거 없고 심심해서 애니 좀 볼까하고 이것저것 보고 있었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애니가 없더군요. 얼마전에 지옥소녀 1기를 다보고 psp로 지옥소녀 2를 받아놨는데 그걸 PC로 다시 다운 받아서 보자니 코인이 아깝고;; 그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플라네테스라는 이름이 들어오더군요. '네티즌이 추천하는 작품'이라는 글이 플라네테스라는 폴더에 적혀 있길래 그렇게 대단한 작품인가 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모두다 평이 좋더군요. 카우보이 비밥에 이은 또하나의 명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걸 보면 말입니다.

카우보이 비밥을 미칠듯이 좋아하는 저로써는 과연 이게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런 말까지 나오는걸까 궁금하여 냉큼 받아서 10화까지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정말이지 제가 왜 여태껏 이 애니를 모르고 살았는지 후회가 되더군요. 아무튼 10화까지 보면서 웃고 진지해지고를 반복했습니다.

SF = 우주를 무대로 한 메카물이라는 어이없는 정석이 세워진 요즘, 플라네테스는 SF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당연하지만 어이없는 '정석'을 완전히 깨버렸더군요. 로봇이나오고 그 로봇들이 싸우고 하는 그런 비현실적인 SF물과는 달리 플라네테스는 SF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현실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우주자원을 개발하고 있을 무렵, 각 기업과 선진국은 자신들의 수익성을 늘리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우주 자원을 개발하거나 내전을 펼치기에 앞섰고 그로인해 우주의 쓰레기[데브리]들은 한없이 늘어만 갔다. 이에따라 선외작업요원인 EVA들이 '데브리과'라는 것을 만들어 우주의 쓰레기인 데브리를 청소하는 것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무대입니다. 주인공인 호시노 하치로타(별명 : 하치마키)와 타나베 아이는 바로 EVA. 즉 위에서도 말했듯이 데브리를 수거하는 사람들입니다.

시대만 근미래지 그 모습은 마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별다를바 없는 그런 모습들을 정면적으로 다루고 있네요.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이 애니는 이제는 정말 진부하기 짝이없는 '사랑'과 '정의'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정의를 끝까지 외치는 장본인은 바로 우리의 주인공 타나베입니다. =ㅅ=;;

세계관. 일의 해결 방법. 이 모든것이 단지 시대만 근미래지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일상다반사와 별다를것이 없습니다. 전 이 애니를 보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고있다기보단 드라마를 보고있는 듯한 착각이 오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놀란건 바로 퀄리티와 각 인물들의 관계입니다. 카우보이 비밥 이후 이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애니는 두번다시 없을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이 애니를 보면서 그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네요. 1화때부터 강렬하게 보여주면 고퀄리티의 이미지들은 매화를 거듭해나가도 항상 똑같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약간의 오버를 한다면 극장판 수준이랄까요? [너무 오바했나;;] 아무튼 확실히 요즘 애니치고는 상당한 퀄리티였습니다.

그리고 각 인물들의 관계도 어찌보면 당연하고 또 어찌보면 진부한 얘기들입니다만 이 이야기들이 스토리를 계속 진행해나감으로써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는 것이 전 놀라울 따름이네요. 옴니버스 식인데도 그 이야기들이 결국엔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연결된다는 것. 이건 정말 대단합니다.

맨처음 보여주었던 프롤로그 부분이 10화에서 이어졌는데 그 부분을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

이 외에도 할말은 많습니다만 그러면 웬지 너무 나대는거 같아서 여기서 끝내야겠네요.
아무튼 굉장한 작품입니다. 보는내내 이렇게 빠져본 애니는 카우보이 비밥 / 사무라이 참프루 빼고는 처음이네요.


아직 이애니를 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적어도 이 애니를 보고 괜히 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것 같군요.

내일은 끝까지 다 봐야겠군요.
=ㅅ=b

[닥치는대로 쓰다보니 말이 두서가 없네요;; 아무튼 이점은 이해를...]
Comment 2 Trackback 0
  1. 조우연 2007/02/24 21:53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오호...재밌어보이네요...나도 시간나면 봐야지....흐흐..

    흠...카우보이비밥은 한편만 봤는데..재밌더군요...히히..그..천국의문인가..?무슨 구슬약만들어서 난리치는거...

    카우보이비밥도 다봐야하는데....;;;

    • BlogIcon R.J_Taurus 2007/02/26 17:30 address edit & delete

      아..천국의 문은 극장판이에요. '~'a 아무튼 카우보이 비밥과 플라네테스...둘다 추천하고싶은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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